헤레디움은 대전광역시 동구 인동에 위치한 구 동양척식주식회사 대전지점 건물을 복원해 만든 복합문화예술공간이다. 이 건물은 일제강점기 조선의 토지와 자원을 수탈하던 경제기관의 지점으로 사용되었으며, 당시 대전의 근대 도시화와 식민지 경제 구조를 보여주는 상징적 건축물이다. 건축적으로는 벽돌조 2층 건물이며, 정면 2층 상부의 페디먼트를 중심으로 좌우 대칭 구성을 이루고, 처마선 아래 수평 돌림띠와 창틀 상부의 장식적 부조가 특징이다. 광복 이후에는 체신청과 대전전신전화국으로 쓰였고, 이후 민간에 매각되어 철강회사·건축자재 판매장·창고 등으로 용도가 바뀌었다. 2004년 국가등록문화재 제98호로 등록되었으며, 이후 보존·복원 과정을 거쳐 오늘날에는 전시, 공연, 문화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공간으로 재탄생했다. 따라서 헤레디움은 단순한 전시장이 아니라, 식민지 수탈의 흔적과 근대 건축의 보존, 그리고 현대적 문화 활용이 함께 공존하는 장소라고 볼 수 있다.